미국은 대만이 주요 무역 장벽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해 초부터 고위 경제관리들의 상호교류를 중지했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대만이 쌍무간 경제 및 무역의 차이점을 해결하는 데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방문 교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연초 차관보급 이상 관리들의 교류에 대해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그 결과 린이푸(林義夫) 대만 경제부장이 지난 5월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의 회담 거절로 방미를 취소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측 소식통은 "대만이 양국의 주요 경제 및 무역 조건을 개선하려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무역투자기구협정(TIFA)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고사하고 이같은 교류중단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 무역의 걸림돌로 지식재산권 보호 및 의약품,쌀 시장 개방 문제를 꼽고 있는 미국은 대만의 지식재산권 위반으로 지난해에만 약 7억5천7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