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들은 한국의 노사관계를 투자의 최대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내놓은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바라는 투자환경 개선방안' 설문조사에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투자환경 애로 요인으로 노사관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경련은 "미국 일본 유럽의 76개 조사 대상 기업들이 선정한 1∼3위 개선과제에 각각 3점, 2점, 1점을 매긴 결과 노사관계가 1백24점을 얻어 2위 정부정책의 투명성(70점) 3위 생산비용(67점)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57.9%는 투자를 결정할 때 노사관계를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2∼3년간 노사관계가 악화되거나 개선되지 않았다는 기업이 67.1%에 달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