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내년도 ‘국비 지원 발굴조사’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0억원 늘린 5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업 예산은 땅속에 묻힌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데 쓰인다. 매장유산법에 따르면 건설 사업시행자는 일정 면적 이상의 공사를 할 때 매장 문화유산을 조사해야 한다. 지표조사를 한 뒤 유적이 확인되면 표본조사, 시굴조사, 정밀 발굴조사 과정을 거친다. 조사 과정에서 공사가 지체될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조사 비용 탓에 공사 시행자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2004년부터 소규모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국비 지원 발굴조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표본·시굴조사는 비용 전액을, 정밀 발굴조사는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792㎡ 이하), 농어업시설(2644㎡ 이하), 개인 사업장(792㎡ 이하), 공장(972㎡ 이하) 등이 지원 대상이었다. 올해부터는 단독주택과 1·2종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창고 및 공장 등에 면적과 상관없이 진단조사(표본·시굴조사)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230여 건의 건설공사가 진단조사 단계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예산안은 다음달 중순 국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포커 플레이어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홍진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막을 내린 'U 시리즈 오브 포커 2023(U Series Of Poker, 이하 'USOP')' 대회 '39 빌리어네어 클럽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상금 45억8500만동(약 2억4000만원)을 차지했다. 이로써 홍진호의 포커 대회 누적 상금은 31억원에 달한다.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던 홍진호는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제2의 삶을 사는 듯했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 JTBC '크라임씬' 시리즈 등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올해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2'에서 활약했다.
홍진호는 올해 8월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포커 경기에 출전해) 누적 상금만 26억원"이라며 "아직 국내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스포츠"라고 포커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포커 랭킹 1위인 홍진호는 지난해에만 13억원의 상금 이익을 거뒀다. 홍진호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포커대회 'WSOP'가 열리는데, 메인 경기 우승 상금만 150억원"이라며 이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방송 이후 '2023 WFP 신드롬6'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진호는 당시 상금 2억4000만원더해 누적 상금 28억원을 기록했고, 이번 우승으로 31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계간지 '창작과 비평' 편집주간을 지낸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가 세계중국학포럼에서 '제7회 중국학공헌상'을 받았다고 출판사 창비가 28일 밝혔다.
포럼은 중국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과 상하이시 신문판공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학술행사다.
포럼 측은 2010년부터 중국학 분야에서 공헌한 학자에게 상을 수여해 왔다.
백 교수는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중국학 분야를 연구하며 '중국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 1919, 1949, 1989', '동아시아담론의 계보와 미래' 등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그는 현대중국학회장, 중국근현대사학회장 등을 지낸 뒤 세교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