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13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고 "대법관 임기 만료에 따라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담화를 통해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법률안·시행령안을 재가한 데 이어 대법관 임명 동의를 요청하는 등 권한 행사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한 뒤 국정을 당과 정부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국무회의 안건을 재가하는 등 잇달아 인사권·행정권을 행사하고 있다.전날 담화에서는 "지금껏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으로 서울고법 부장판사인 마용주(55·사법연수원 23기) 후보자를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헌법에 따르면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대법원은 대법원장과 13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다. 전원합의체는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을 뺀 대법관 12명과 대법원장이 가동한다. 현 대법관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인원은 8명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가수 진시몬(55)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을 떠올리며 "기러기 생활 12년 하느라 아이들과 한 침대에서 자지 못한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눈물을 쏟았다.진시몬은 1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제주살이 추억을 회상했다.진시몬은 "교육 때문에 제주시로 이사를 했다"면서 "어머니가 32살일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진시몬은 서울에서 자취 중인 큰아들을 만나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을 추억하며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유학 생활하고 사회생활까지 하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먼저 가게 됐다고 했다"고 했다.26살 어린 나이에 허무하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진시몬은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던 중 "아들도 좋아했다"며 막내아들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라고 말문 막혀 했다.유품은 모두 정리했냐는 어머니 물음에 그는 "그때 상황이 뭐 챙기고 그럴 정신이 없었다.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신경 쓰고 싶지도 않고 빨리 한국에 데리고 가고 싶었다"고 했다.진시몬의 어머니는 "병원 갈 때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다"면서 "한국에 있었으면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날 방송에서 진시몬은 국제 변호사가 돼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한 29살 큰아들을 만난 후 "둘째 먼저 하늘나라 가고 나서 하나 남은 너한테 너무 의지하고 집착하게 됐다. 잘못되면 어쩌나 이런 생각에 연락도 하고 전화 안 되면 불안했다"면서 "너무 걱정되고 트라우마 때문에 너무 걱정됐다.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