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는 3일 8차 임금협상을 갖고 기본급 대비 7.8% 인상(9만7천원), 성과금 2백% 지급, 통상임금기준 생산성향상 격려금 1백%와 산업평화유지 격려금 1백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에 잠정 합의했다. 사측은 또 노조가 임금협상 외에 별도 요구한 고용안정협약서 체결, 의료혜택 범위 확대 등도 들어주기로 했다. 기혼 근로자들의 무주택 해소를 위해 분양아파트 2백40가구도 올해중 착공키로 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타결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잠정합의된 임금협상안에 대해 양측 견해차가 크지 않아 찬반투표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