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1월에 출연연구소 기능과 조직 개편을 위한 최종 보고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 출연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국책연구기관의 기능과 조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관련 용역을 맡겼다. KDI와 STEPI는 각각 인문사회부문,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소의 개편방안을 맡게 된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주)기술과가치는 보조 기관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한다. STEPI 등은 출연연구소의 기능 중복,과기부 또는 다른 부처로의 이관,민영화 등을 포함한 출연연의 기능 및 역할 재정립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별연구시스템(PBS)이나 펀딩시스템을 비롯 출연연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출연연구소가 마련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넘겨받아 적정성 여부를 집중 분석,10월까지 출연연의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한 다음 11월에 최종 보고서를 내놓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 안을 최종 확정한 뒤 관계 법령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