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22:11
수정2006.04.03 22:13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무선 인터넷을 즐긴다.'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도가 '남국의 섬'에서 '모바일 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게 된 것.
제주신라호텔은 물론 제주도의 옛풍경이 그대로 간직된 우도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급한 회사일을 휴가철에도 처리할 수 있다.
투자해 놓은 주가의 시세도 인터넷을 통하면 금방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웹서핑까지 덧붙여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제주도 뿐 아니라 주요 피서지에서도 KT의 네스팟 등 액서스 포인트(AP)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 '모바일 아일랜드 프로젝트'
제주도는 이미 '모바일 아일랜드'로 변신했다.
지난해 8월 제주도청과 인텔코리아, KT, LGIBM 등이 제주도의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바일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
현재 제주도내 KT 네스팟 존은 모두 1백26개.
제주신라 등 주요 호텔과 공항은 물론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 지점, 중문해수욕장,중문CC, 천제연폭포 등 주요 관광지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은 KT의 네스팟 로고와 인텔의 센트리노 로고가 붙어 있어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 무선인터넷 무료로 이용한다
제주신라호텔에선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노트북을 가져갈 필요도 없다.
KT와 제주신라 인텔코리아가 지난 5월 제주신라호텔에서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들 3개사는 제주신라호텔에 '인텔 모바일 테크놀러지 존'을 설치했다.
호텔 투숙객에게 30여대의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반 노트북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KT의 네스팟 무선인터넷 접속 ID 역시 공짜로 제공된다.
호텔 로비와 연회장, 쉬리벤치, 야외수영장 등에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제주신라호텔은 조만간 신관객실까지 핫스팟을 확장할 예정.
◆ 7,8월 서머페스티벌 행사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7,8월 두달동안 '서머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에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 기반 노트북 PC를 공짜로 빌린 투숙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무려 숙박권을 준다.
야외 수영장에선 센트리노 노트북을 통해 무료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센트리노 노트북은 물론 디지털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MP3플레이어, 영화 DVD타이틀 등을 투숙객에게 무료로 임대해 주는 'IT객실 패키지'도 운영한다.
◆ 제주도 이외 다른 피서지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은 여러 곳이다.
전국에 네스팟 액서스 포인트가 있는 곳(핫스팟)은 무려 1만2천여개.
KT는 연말까지 모두 1만5천여개의 핫스팟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요 공항과 터미널, 기업은행 한미은행 동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투증권 등 금융회사 지점, 롯데리아 파파이스 직영점, KT프라자와 삼성전자 디지탈프라자 등에 있다.
휴가지를 정했다면 그 곳이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인지 여부를 알려면 KT 네스팟 홈페이지(www.nespot.com)에서 '네스팟 존 찾기' 항목에서 검색하거나 아예 '네스팟 존 북'을 다운받아 찾아보면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