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솔루션 한국공략 본격화" .. IBM 무선e비즈니스 사업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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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전세계 무선솔루션 시장 1위 업체다.무선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한국시장에서 영업을 본격화하겠다."
최근 방한한 셰릴 시어러 IBM 무선e비즈니스 사업부 이사는 "단말기 위주로 출발한 무선솔루션 시장은 그 영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어러 이사는 "전략과 솔루션 인재 등을 함께 아우르는 통합적인 어프로치로 한국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 △모바일 기기 통합을 위한 솔루션(스마트머신으로 e비즈니스를 통합)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무선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구축·관리·보안 등을 포함한 고급 무선 인프라솔루션 서비스 등을 3대 핵심 분야로 정했다고 시어러 이사는 말했다.
IBM은 지난 10년간 라디오 프리퀀시 아이덴티피케이션(RFID)기술을 개발해 왔고 이미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IBM은 △스마트칩 △무선자산모니터링 △텔레메트리 △RFID △텔레매틱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모두 포괄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IBM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무선솔루션 사업은 텔레매틱스 부문이다.
오는 9월 현대자동차의 '뉴그랜저 XG'에 선택사양으로 차량용 정보단말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 단말기를 장착한 뉴그랜저XG는 날씨나 지리정보, 무선인터넷 등 무선솔루션이 가능하게 된다.
SK텔레콤 LG텔레콤 KT 등의 무선데이터망도 이용할 수 있다.
시어러 이사는 지난 6월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IBM의 무선솔루션 기술 'RFID'를 채택했고, 이로 인해 월마트는 공급체인관련 비용을 13억∼15억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선솔루션의 보안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시어러 이사는 "프라이버시 보호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CC-TV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선솔루션의 표준화에 대해 그는 "각국의 LBS협의회에서 표준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