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LG그룹이 경영권 확보를 노리는 하나로통신의 매수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30일 이 증권사는 하나로통신의 목표주가를 4천1백원으로 기존보다 14%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하나로통신의 목표주가는 이날 하나로통신의 종가 3천50원보다 34% 높은 가격이다. LG투자증권은 하나로통신이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없다는 점과 가입자당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하나로통신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는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유보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하나로통신의 적정가를 3천3백원에서 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JP모건은 LG그룹의 통신 전략에 대해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하나로통신에 대한 의견이 부정적이거나 판단 유보가 지배적인 가운데 LG증권의 긍정적 평가는 LG그룹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