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신세계는 상하이에 이어 내년부터 톈진에도 최소한 5개의 할인점을 내기로 중국측 파트너인 타이다(泰達)그룹과 합의하고 30일 현지에서 법인설립 의향서에 조인했다. 조인식에는 신세계 이경상 부사장,타이다그룹 멍췬(孟群) 총경리가 참석했다. 합작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2천만달러이며 지분비율은 신세계가 65%,타이다그룹이 35%다. 양측은 오는 8월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베이징의 위성도시인 톈진은 앞으로 베이징에 진출할 때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상하이에도 오는 12월 2호점을 개점하고 내년 5월 3호점,9월 4호점을 연이어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지난 97년 상하이에 이마트 1호점을 낸 이래 6년 만에 추가로 출점,중국 유통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또 남쪽은 상하이,북쪽은 톈진을 거점으로 할인점 점포망을 중국 전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오는 7일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기업인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