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지난 96년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이래 8년 연속 취업률 1백%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실무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학측 설명이다. 대학 관계자는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를 교육이념으로 삼아 현장수요 중심의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측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를 겸한 현장 밀착형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강의시간의 절반정도를 실험 실습에 할당할 정도로 현장 적응능력 배양을 강화하고 있다. 실험 실습실을 24시간 개방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수진의 현장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다. 대학측은 3,4년마다 한 학기씩 산업현장에 나가 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하면서 기술자문을 해주는 '교수 현장연구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들은 이 기간에 강의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쌓는다. 이를 통해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4주동안 산업현장에 파견돼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는 '기업체 현장실습'을 필수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최첨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3학년 때부터 4,5명 단위로 팀을 구성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실무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다수의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기사1급 및 기능사1급의 자격증을 따고 있다. 졸업생들은 기술인력양성기관의 교사, 산업체에서의 설계 및 개발담당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졸업시즌이 되면 기업체에서 학생들을 서로 데려가려고 경쟁을 벌인다는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한국기술대학교가 개교 이래 취업 1백%를 달성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