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李富榮) 김부겸(金富謙) 안영근(安泳根)의원등 한나라당 일부 개혁파 의원들이 이르면 내달 2일께 한나라당을 탈당, 신당창당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결심을 굳혔거나 검토하고 있는 이들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근교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탈당시기와 방법, 신당의 방향과 정책 등에 대해 밤샘토론을 벌였다. 이 모임은 당초 이부영 김부겸 안영근 의원을 비롯해 이우재(李佑宰) 김홍신(金洪信) 서상섭(徐相燮)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이 참석대상이었으나 일부 의원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탈당 의원수가 당초 알려진 7명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근 의원은 모임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잔칫집에 재를 뿌려선안되기 때문에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 선출때까지는 당에 남아 있겠지만 빠르면 2일 혼자서라도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탈당하려는 것은 누가 싫거나 좋아서가 아니라 지역구도를 타파하고정책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총무 당선 변수에 대해 "우리의 탈당문제와는 관계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부영 의원은 "오늘 내일 탈당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등 지고 원수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방향이나 생각이 달라 헤어지는 것인 만큼 아름답고 성숙한 이별이 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탈당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영춘 의원은 "지구당관계자들을 비롯해 두루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내일(30일)까지 탈당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탈당파 의원들을 지지하는 구 `꼬마민주당' 출신 사무처 및 한나라당 당원들도이날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부영, 김영춘 의원 등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을 각각 만나 "당에 남아 당과 정치를 개혁하자"며 탈당을 만류했다. 최 대표는 28일 부산 기자간담회에서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 중 3명은 루비콘강을 건넜으나 나머지 의원은 당에 남을 여지가 남아 있다"며 마지막까지 당잔류를 설득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