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임금의 자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人君之大患也
인군지대환야
幕大於詳於小事而略於大道
막대어상성소사이약어대도
察於近物而暗於遠圖
찰어근물이암어원도
--------------------------------------------------------------
임금으로서의 큰 병폐 가운데 작은 일에는 자상하면서 큰 도리에는 소략하며 가까운 것은 잘 살피면서 원대한 계획에는 어두운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
위(魏)서간(徐幹)이 '中論 務本(중론 무본)'에서 한 말이다.
사람이 사람과 어울려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저마다 맡은 일이 있고, 사람마다 자기가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때 세상은 살기 좋아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일을 소홀히 한다거나 남의 일에 끼어들어 본분을 망각하게 되면 그 사회는 정체되거나 퇴본하고 혼란에 빠진다.
사람이 맡은 일 가운데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가장 크다.
큰 일을 맡은 사람은 아는 것도 많아야 하겠지만 우선 무엇보다도 도량이 넓고 안목이 원대하여야 한다.
큰 고기는 큰 물에서 노는 법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