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곤두박질치는 등 경제가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중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하고 도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전년동월대비 4.6%와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의 경우 반도체,영상음향통신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자동차,기계,장비,의복,섬유 등이 부진하며 전월비로도 1.7%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2.8%p 감소한 73.9%를 기록했다. 한편 도매와 소매 그리고 자동차판매및 모든 분야에서 감소하며 5월중 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6% 감소율로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특히 내수용소비재 출하의 경우 11.8% 감소율로 전월 감소율 6.6%를 크게 상회했다. 설비투자 부문 역시 전달 감소율 4.6%보다 높은 8.9% 감소율로 급락했다.건설기성은 민간발주 공사실적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6.4% 증가율로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재고는 12.5%로 증가세 지속. 현재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 역시 98.4로 전월보다 0.7p 감소했으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8%로 향후 경기 전망도 암울함을 시사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