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ㆍ쌍용 '지급여력비율' 높이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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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과 쌍용화재가 지급여력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 3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금융감독원 지도기준(1백%)에 미달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67.6%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한 동양생명은 지난 5월 5백억원의 후순위 차입을 실시, 이 비율을 1백50%대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의 후순위차입 규모는 1천4백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양생명은 또 조만간 1백50억원의 후순위차입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1백65%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4∼6월중 3백억원의 이익을 내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화재의 경우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할 계획이다.
증자는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해 신주를 액면 미달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화재는 또 1백50억∼2백억원 규모의 후순위 차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자본 확충이 성공하면 지난 3월말 70%인 이 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1백% 이상으로 높아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쌍용화재의 자구계획안이 아직 공식 접수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엔 적기시정 조치를 유예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