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은 공석 중인 대표이사 사장에 주운하 부사장을 내정하고 27일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키로 했다. 주운하 신임 대표는 지난 3월 김재실 사장이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부사장으로서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산은캐피탈은 26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주총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직접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꿨다. 한편 산은캐피탈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2002년 4월∼2003년 3월) 매출액 2천5백89억원에 당기순손실 2천7백70억원을 낸 경영실적을 승인하고 최대주주인 산은은 25 대 1, 소액주주는 20 대 1로 지분을 감자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 자본금은 6천9백80억원에서 2백93억원으로 줄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