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총파업'일정에 따라 25일 오후 1시부터 울산 현대자동차, 수원의 기아.쌍용자동차 노조 등전국 100여개 사업장, 7만여명의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지역별로 집회를 갖고 공공부문 노동쟁의에 대한 원만한 해결과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3개 영역제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했다.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세종공업, 한일이화, 한국프랜지, 고려산업개발, 대덕사, 한국TRW, 태성공업 등 13개 사업장 조합원 3만여명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2만4천여명을 비롯, 전국에서 3만9천여명이 주.야간조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오후 6시부터 2시간의 주간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현대차 사측은 이날 파업으로 2천700여대(370억원상당)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은 한진중공업과 동신유압, 현대자동차노조 정비 및 판매부분 등 14개 사업장 노조 1천100여명이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고 오후 2시에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개혁 실종 규탄 총력 투쟁대회'를, 오후 4시30분에는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한진재벌 규탄 결의대회'를 각각 열었다. 경기도에서는 기아자동차 화성지부가 오전 10시30분부터 주간근무 조합원들이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채 6시간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남양지부 등 금속연맹 소속 조합원 2만여명도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노조 대의원 등 간부 1천여명과 화학연맹, 공공연맹 소속 조합원들도파업에 가세했다. 이들은 또 오후 3시께 경기도청 앞에서 '경제자유구역법 폐기를 위한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인천은 영창악기, 청호전자통신, 코리아정공 등 11개 사업장 2천2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고 금속노조연맹 900여명과 전교조 교사 100여명 등은 오후 1시부터 부평역 쉼터공원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한라공조와 리베라호텔, 유성CC 등 45개 사업장에서 6천700여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가했고 오후 3시부터는 대전시청 남문광장과 천안역 광장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충북에서는 씨멘스VDO한라, 캄코, 유성기업 등 6개 사업장 1천여명이 파업을 벌였다. 강원도는 원주 만도기계와 현대자동차 판매 및 정비업체 등 30여개 사업장이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400여명은 오후 3시부터 원주역 광장에서 총력투쟁 궐기대회를열었다. 대구.경북지역은 상신브레이크 등 36개 사업장 7천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전북에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현대차 써비스등 5개 사업장 3천여명이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에서도 오후 2시부터 현대자동차판매와 현대자동차서비스 노조원 등 1천여명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후 2시30분 전남 광양시청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갖고 광양제철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경기가 열린 축구장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벌이기도 했다. 제주도는 오후 4시부터 동문로터리에서 전교조 제주지부, 공무원노조, 금속노련소속 노조원 200여명이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진 뒤 파업중인 퍼시픽호텔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울산.수원.대전=연합뉴스) 서진발.김인유.윤석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