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다툼이 일단락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홍승표 전 계몽사 회장의 부인인 오현경씨가 이사로 있는 피마어드바이져리홀딩스는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바른손 인수를 포기했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바른손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7백10원에 마감,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이 3천5백만주에 달해 전체 발행주식수(3천9백68만주)의 88%를 웃돌았다. 바른손 주가가 치솟은 것은 피마어드바이져리홀딩스의 인수 포기로 경영권 분쟁이 끝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피마어드측은 당초 바른손을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려 했지만 재무구조가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나자 증자대금 납입을 연기했었다. 바른손은 예정된 날짜인 지난 11일 대금이 입금되지 않자 증자 무산을 선언했다. 바른손은 이어 컨설팅업체인 젠홀딩스 등을 상대로 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경영권을 넘기기로 했고 피마어드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었다. 이번 소송 취하로 바른손은 젠홀딩스를 새 최대주주로 맞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