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중국을 다녀온 뒤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지난 16일 국내 17번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40대 남성을 25일 밤 12시를 기해 격리에서 해제했다. 같은 시간 이 남성의 아내도 자택격리에서 해제돼 사스로 국내에서 자택격리 중인 사람은 한 명도 없게 됐다. 보건원은 또 이날 베이징을 여행 자제 지역에서 여행 주의 지역으로 한단계 낮춰 대만만 여행 자제 지역으로 남게 됐다. 홍콩과 중국,캐나다 토론토는 여행주의 지역으로 조정됐다. 이 가운데 홍콩은 7월 1일부터 사스 위험지역 및 여행주의 지역에서 제외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3월 15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74명의 사스 관련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추정환자로,17명이 의심환자로 각각 분류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