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50%대의 비교적 낮은 지지로 가결됐다. 노조는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3만8천917명의 조합원 가운데3만5천234명(투표율 90.54%)이 투표해 2만1천329명(찬성률 54.8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따라 25일 주간조가 오후 1시-5시까지, 야간조는 오후 9시-다음날새벽 1시까지 각각 4시간 동안 파업하고 26일에는 주.야간조가 2시간씩 파업하기로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주간조가 1일 2시간의 잔업을 거부하며 산별노조 전환투표를실시하는 27일은 주간조가 4시간, 야간조가 2시간 동안 각각 파업할 방침이다. 그러나 찬성률이 지난해 72.4%, 2001년 70.3%보다 크게 낮아 임단협 투쟁노선의변화가 예상되고 27일로 예정된 산별전환투표도 가결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 4월18일 상견례를 갖고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노조의 임금 12만4천989원(기본급 대비 11.01%) 인상, 상여금 인상및 성과급 지급, 주40시간 근무, 비정규직 처우개선, 경영참여 등의 요구에 회사측이 '안된다'고 맞서 지난 13일 제16차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회사는 노조의 파업과 잔업거부로 25일에만 2천700여대(370억원상당)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