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다음달 중 6천억원 이상 규모의 후순위채를 일반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 일반공모에서 잔량이 발생할 경우 개인 대주주와 LG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이 이를 모두 인수키로 했다. 23일 LG카드는 후순위채 발행규모와 시기를 조정,계획보다 늘려 '6천억원+알파'를 7월 중 발행한다고 밝혔다. LG카드는 당초 6천억원 규모를 하반기에 발행키로 했었다. LG는 이를 위해 외국인 대주주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일반공모 잔량을 인수할 비상장 계열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G카드 관계자는 "최근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자본확충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그룹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유상증자에 이어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룹차원에서 후순위채 발행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국내외 대주주와 비상장계열사들이 LG카드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