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테크 '헷갈리네' ‥ 외국인 매매패턴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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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실리콘테크의 주식을 단기간에 대규모로 샀다가 팔아치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한달새 1∼11%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급변하고 있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 실리콘테크 97만주(7.32%)를 사들여 지분율을 4%에서 11%로 끌어올렸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월까지 10%대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4월 들어 급변하고 있다.
지난 5월12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1.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특히 한동안 매매를 하지 않다가 불과 며칠 사이 매매를 집중시키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5일 연속 53만주를 순매도, 지분율을 8%대에서 4%대로 낮췄다.
이후 11일부터 5일 동안에는 거래가 3백주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5월14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한 주도 매매하지 않던 외국인은 20일부터 29일까지 연일 대량 매매, 지분율이 2.8∼8.5% 사이를 오갔다.
외국인은 또 지난 4월4일부터 10일까지 5일 연속 60만주를 순매도 한 이후 11일부터 5월9일까지 18일간 거래를 하지 않았다.
증시 관계자는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외국인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무분별한 추격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