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엔 언제나 평화 메시지" ‥ 오노 요코, 21일 서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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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의 전위 아티스트이며 팝스타 존 레넌의 부인으로 잘 알려진 오노 요코 여사(70)가 21일부터 서울 로댕갤러리에서 열리는 자신의 회고전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오노 여사는 미술 음악 영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반전과 평화를 주창해 온 작가다.
하지만 존 레넌의 유명세에 가려 생전에 레넌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너무나 유명한 무명작가'였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세계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2000년 가을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내 6개 미술관을 순회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회고전이다.
조각과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 1백2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오노 여사는 20일 로댕갤러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세상은 더이상 정치인 교육자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며 "예술이야말로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언어"라고 강조했다.
현 세계의 혼란은 '사랑의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한 그는 "내 작품에는 항상 '평화를 생각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오노 여사는 회고전 타이틀 'Yes Yoko Ono'의 'Yes'의미에 대해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인생은 그래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그렇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