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들을 상계관세 부과대상으로 제소한 세계 2위의 D램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4분기(3∼5월) 손실이 2억1천4백90만달러에 달해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손실은 전분기의 6억1천9백20만달러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작년 같은기간의 2천4백2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액수다. 마이크론은 3·4분기 매출액도 지난해의 7억7천1백20만달러에서 7억3천2백70만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재고 상각 비용과 매출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10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고 설명하고 특히 평균 판매단가는 지난 3개월간 무려 15%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산 반도체 메이커에 대한 각종 제소 등으로 공세를 펼쳐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