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틱스(대표 박성준)는 지름 1mm 이하의 작은 초경합금볼을 활용,가동 중인 플랜트설비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압입형 인장시험기'를 첫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 시험기에 대해 최근 한국산업표준(KS) 규격을 획득한 데 이어 기술표준원을 통해 초경합금볼을 활용한 재료시험법을 국제규격으로 제정해줄 것을 국제표준기구인 ISO의 기술분과위원회에 제안했다. 프론틱스가 개발한 시험기는 텅스텐카바이드를 소재로 만든 것으로 높은 온도와 압력을 가진 플랜트설비의 안전도와 수명 등을 아무런 손상없이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시험설비를 미국의 GE와 엑슨모빌이 채택함에 따라 이 설비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험기술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팀이 1994년부터 착수,최근 개발한 것으로 박성준 대표도 이 기술의 개발 및 활용연구에 참여했다. 박 대표는 "이 시험기는 국내에서도 포항공대 삼성전자 원자력연구소 등에서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 회사가 개발한 인장시험기의 표준화를 위해 관계전문가들과 함께 2001년부터 재료시험 연구개발을 시작,최근 ISO에 국제규격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시험법이 올해 안에 국제규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02)884-8025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