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5:37
수정2006.04.03 15:41
생보업계에 이어 손보업계의 노사간 임금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전국손해보험 노동조합에 따르면 산하 15개 손해보험 노조가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노사간 의견이 맞서고 있다.
손보사 노조들은 11∼1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LG 현대 동양화재 등 대형 손보사측은 5∼7% 인상을, 신동아 제일 대한 그린 등 중소형사측은 3∼4% 인상이나 동결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손보노조 박조수 위원장은 "업계 임금과 복지는 은행 증권 카드 등 다른 금융업계의 3분의 2 수준으로 매우 열악하다"며 "손보업계와 다른 금융권간 격차는 외환위기 이후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 노조는 오는 21일까지 각 사업장별로 교섭을 진행하되 진전이 없을 경우 23일 전체사업장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내는 한편 전지부 운영위원 전체가 참가한 가운데 철야 농성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