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34)과 김주미(19)가 제5회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우승상금 2천7백만원)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희정은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6천1백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주미와 함께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그룹에 2타 앞섰다. 김희정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팅이 호조를 보이면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낚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지난 99년 LG019배 여자오픈 우승 이후 3승째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땄던 김주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 타이기록을 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김혜정(17·영파여고3)은 이날 후반 첫홀부터 내리 5연속 버디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로 박현순(31) 손민지(22)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서아람(30)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이선희(29) 등과 함께 공동 11위다. 이선희는 2년 전 이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올해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정일미(31·한솔홈데코)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이미나(22)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한 끝에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정일미는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와 홈코스나 다름없는 오크밸리CC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올해도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