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로는 DBMS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킬 만큼 우수한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개발팀을 이끈 박대연 교수(47)는 "티맥스데이타가 DBMS 시장의 영웅이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제품명을 '티베로(Tibero)'라는 합성어로 지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컴퓨터 시스템의 부하를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를 개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티맥스소프트가 미들웨어 제품인 '티맥스'와 '제우스'를 선보였을 때 업계에선 냉소적으로 지켜봤지만 이들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외국산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티베로의 성공도 확신했다. 박 교수는 "개발비가 20억원에 지나지 않지만 3년안에 이 제품 하나로 국내외에서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