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규모가 연중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도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17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84p(2.5%) 상승한 674.66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50.63을 나타내며 0.61p(1.2%) 오름세를 시현했다. 우리증권 오태동 선임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이밖에 프로그램 매수도 힘을 보탰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 급등 호재로 670p를 단숨에 넘어서며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워갔다. 이날 외국인은 연중 최대규모인 2,8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76억원과 1,4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75억 순매수. 대형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특히 증권업은 6% 넘게 상승했으며 은행,전기전자의 오름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이 나란히 4% 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기아차,삼성전기,LG카드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고르게 상승했다.반면 LG화학과 한국가스공사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현대상사는 채무조정을 통한 정상화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미래산업,디아이와 같은 반도체 장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강원랜드가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되며 3% 이상 상승했으며 하나로통신,아시아나항공 같은 저가 대형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한편 인터넷주 가운데 다음네오위즈는 소폭 올랐으나 NHN과 옥션은 2% 가까이 떨어지며 등락이 엇갈렸다. 신규 등록주인 썬코리아전자가 상한가로 첫 날을 마감했으며 예스컴은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자체 개발한 항암제에 대해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인바이오넷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반면 피소 사실을 공시한 웨스텍코리아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거래소에서 상한가 11개를 포함 550개 종목 주식값이 오른 반면 하락 종목은 194개에 불과했다.코스닥에서도 상한가 47개를 포함 505개 종목의 주식값이 올랐다.반면 257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