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에 호재와 악재가 겹쳐 나타났다. 이 회사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1백%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무상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2일이며 8월4일 무상신주가 교부된다. KH바텍 주가는 오전 한때 5%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무상증자 소식에 힘입어 8.7% 상승으로 돌아선 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KH바텍의 거래는 17일 오전 동시호가부터 재개된다. KH바텍이 무상증자를 결의한 것은 실적 저조와 모토로라 공급 지연이라는 악재를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KH바텍의 5월 매출액이 60억원으로 4월(67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며 2분기 매출액 역시 예상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또 KH바텍의 모토로라 공급건이 올해 안에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생산능력이 모토로라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데다 일부 단말기 개발 지연까지 겹쳤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