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6일 "정부가 조흥은행 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공권력으로 탄압할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가 조흥은행의 '분산매각'에 반대하고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과거 정부의 조흥은행 '독자생존' 약속을 뒤집은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채 공권력이라는 물리적 힘으로 풀어가겠다는 구시대적 협박으로 일관했다고 한국노총은 비난했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정부는 은행을 관료 조직화시키는 대형.독점화 중심의 은행 구조조정을 중단하라"며 "조흥은행에 대해서는 독자생존을 전제로 단계적 민영화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조흥은행의 일괄매각을 강행할 때에는 조흥은행 노조가 25일 파업에 돌입하는 데 이어 한국노총산하 전조직도 30일 총파업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조흥은행노조의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노사정위 불참 등 각종 정부기구의 참여를 거부하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