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주역으로 활동중인 소프라노 홍혜경이 올 여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홍혜경은 올해 베로나 페스티벌 기간 알랭 롱바르 지휘, 유리 알렉산드로프 연출로 선보이는「투란도트」의 '류' 역으로 출연, 총 8회 공연 가운데 5회에 걸쳐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 홍혜경은 지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투란도트 공연 때 내한한 바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죠반나 카솔라(투란도트 역), '쓰리 테너'의 뒤를잇는 아르헨티나의 신예 호세 쿠라(칼라프 역)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은 베로나 원형경기장에서 매해 여름 열리는 세계적인음악 축제로, 81회째인 올해 행사(6월 21일-8월 31일)에서는「투란도트」「아이다」「카르멘」「나부코」「리골레토」등 다섯 작품이 번갈아 가며 공연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