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서부 이슬람이 주로 사는 닝샤(寧夏).후이(回)족 자치구는 지방 말단 행정단위인 향.촌(鄕.村) 수를 기존의 절반 가량으로 줄이는 통폐합 작업에 착수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자치구 관리들은 행정비용과 납세자들의 조세 부담을 줄이고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도시화를 위해 현재 312개의 향촌 수를 앞으로 한 달간에 거쳐 45% 축소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인구 1만명 이하의 향촌은 인접 향촌에 흡수.통합된다. 이 자치구에는 면적이 1천㎢인 큰 향촌이 있는 가하면 3㎢ 미만의 작은 곳들도 많다. 닝샤.후이자치구의 행정 단위 통폐합 추진은 관료주의 폐단을 없애고 행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중앙 정부의 방침에 호응하는 것으로, 일단 시험단계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은 면적이 한반도의 44배에 이르고, 인구는 한국의 30배나 돼 지방 행정 관리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지방 행정 조직 개편이 요구돼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