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주택가격 안정대책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4개월 만에 멈추는 등 집값 안정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도시는 이달 초부터 이미 내림세로 돌아서 2주 연속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아파트가격을 선도하는 17개 지역, 1백3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아파트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그 전주와 전혀 차이가 없는 '상승률 0%'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는 지난주 매매가격 평균 변동률이 0.1%, 전세가격 변동률은 0.2%로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 지난 2월 셋째주 주간 상승률 '0%'를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타며 4월부터 상승폭(0.4∼0.5%선)이 커졌다. 그러나 5ㆍ23 부동산대책 발표 후 오름세가 크게 꺾였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0.1% 떨어지면서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은 강남ㆍ북 모두 0.1% 오르는데 그쳤으나 경기도는 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2%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가 0.5% 내렸고 서울 강남ㆍ북과 경기도는 각각 0.1% 하락했다.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