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블루마우리조트'] 노랑ㆍ빨강 알록달록…요정나라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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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인 그라츠 북쪽으로 60km쯤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블루마우가 오스트리아 여행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 휴양리조트 '로그너 바트 블루마우 호텔&스파' 덕이다.
블루마우리조트는 오스트리아의 생태주의 건축가 프리덴슈트라이히 훈데르트바써가 설계해 꾸몄다.
외관부터 독특하다.
물결모양의 건물선에,노랑 빨강 핑크 등 알록달록 색상이 하얀 바탕색과 조화를 이뤄 마치 '동화 속 요정나라 궁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지붕이 잔디밭으로 덮여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리조트 건물이 땅 속에서 막 솟아오른 것 같은 착각이 일게 한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건축물의 조화를 꾀하는 그의 건축철학과 예술혼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
그래서 보통의 리조트 여행뿐만 아니라 건축기행을 다니는 이들도 한 번은 꼭 찾아보아야 할 곳으로 꼽힌다.
블루마우리조트의 중심 개념은 온천휴양.
온천욕을 즐기는 워터월드와 사우나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든 숙소동과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다.
대형 워터월드는 실내외 수영장,자쿠지,어린이수영장,파도풀,사우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겨울에도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온천풀 바로 옆 유리로 된 방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일광욕을 만끽할 수 있다.
온천욕을 즐기면서 건강관리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음악과 향기요법,갖가지 방식의 마사지와 침술에 이르는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스파 프로그램이 단연 인기.
천연 향료와 식물 추출 에센셜오일,약초 등을 써 피부를 가꾸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요법실을 찾는 이들이 많다.
유럽에서 가장 큰 골프코스도 자랑거리 중 하나.
총 45홀의 골프코스를 운영,골프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고향이기도 한 그라츠와 가깝다는 것도 강점.
그라츠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의 거리로 이름높다.
지난 9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유럽의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잘츠부르크,인스부르크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관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13세기 시계탑도 그라츠의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작은 박물관에 들러 그가 미스터 유니버스가 될 때 사용했던 운동기구 등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군사박물관과 시청사도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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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하나투어(1577-1212)는 블루마우리조트를 체험할수 있는 '블루 다뉴브 왈츠,오스트리아.남부독일 일주 8일'상품을 선보였다.
블루마우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그라츠~할슈타트~찰츠부르그~몬트체~볼프강유람~샤프베르그 등정~스와로프스키 크리스탈월드~인스부르그~제펠트~주크슈피체 등정~퓌센~뮌헨 등의 일정을 따른다.
매주 수요일 출발한다.
7월20일까지 1인당 3백9만원.
'비엔나 음악회와 블루마우,동유럽 6개국 11일'상품은 매주 목요일 출발.
비엔나에서 음악회를 즐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을 즐긴다.
7월19일까지 1인당 2백89만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