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지난해 후보 경선 및 대선 당시 도움을 준 부산지역 인사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 식사를 함께 한다. 우선 14일 만찬에는 윤원호 부산시지부장을 비롯해 노재철(동래) 정윤재(사상)최인호(해운대.기장갑) 조경태(사하을) 지구당위원장등 일부 민주당 부산지역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고,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참석대상에는 또 조성래 변호사, 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 김민남 동아대 교수 등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김재규 전 민주공원 관장 등 재야단체인사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부산지역 재야의 대부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는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왔으며, 이기명씨 용인 땅 문제와 관계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15일에는 부산에서 활동했던 지역구인 중.동구 및 북.강서을 지역구 관계자를 비롯해 지난해 민주당 경선 때 도움을 줬던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내 신당문제 등과 관련, 정치적으로 뜻이 맞는 인사들에게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12일 국정과제회의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데 이어 주말을 이용해 부산지역 인사들과 잇단 만남을 갖는데 대해서도 "노 대통령이 지지가 취약한 지역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그동안 휴일을 이용, 대선때 도와줬던 분들이나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식사를 하곤 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차원에서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며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식사하고, 대통령이 인사말하고, 참석자 가운데 일부가 한마디씩 하면 금방 한시간이 지나가는데 거기서 무슨 신당 논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적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