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콜금리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을 국고채와 통합·발행해 국채시장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12일 "국내 국채시장 규모가 작고 국고채 금리가 너무 떨어져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며 "외평채나 예보채를 동원해 현재 70조∼80조원인 국채시장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국채시장은 △국고채(56조원) △외평채(21조원) △국민주택채권(25조원) 등 3가지 채권이 유통되고 있는데 외평채를 국고채와 통합·발행한다는 것이다. 또 예보채는 향후 4년간 49조원이 상환되면서 국고채로 대체된다. 국채시장을 키우려면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국회 반대로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재경부는 국채 유통시장을 합리화하는 데서 해법을 찾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