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기 불황에 따른 노동환경 악화로 과로사가 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한햇동안 전년 대비 2.8배 많은 1백60명이 과로로 사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후생노동성은 또 지난해 과로로 인한 후유증이나 사망 사례로 8백19건을 접수받아 이중 전년보다 1백20% 많은 3백17건을 공식 산재로 인정해 줬다고 밝혔다. 증상은 뇌출혈과 심근경색이,업종별로는 근로시간이 길고 불규칙한 트럭·택시운전사 등 운수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직종별로는 관리직,운수·통신,영업·사무직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이와는 별도로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1백건도 산재로 인정받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