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휠라코리아 대표가 휠라USA의 최고경영진 및 미국계 투자회사인 서버러스와 공동으로 휠라이탈리아 인수를 마무리하고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중 윤 대표와 휠라USA의 임원 3명 등 휠라 임원진 4명의 지분은 15%이며 나머지 85%는 서버러스가 출자했다. 윤 대표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버러스 등과 함께 투자회사인 SBI를 설립,휠라의 지주회사인 이탈리아의 HdP로부터 휠라 지분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인수금액은 총 3억5천1백만달러(약 4천3백억원)다. HdP는 경영악화로 지난해부터 휠라 매각을 추진했었다. 전세계 27개국에 있는 휠라 지사는 휠라이탈리아를 대신해 휠라아메리카와 휠라코리아가 나눠 관리하게 된다. 윤 대표는 이날 휠라코리아 회장 및 SBI아시아 최고경영자로 취임했으며 조선묵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휠라코리아 신임 사장에 임명됐다. SBI아시아는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의 총 15개국,17개 지사를 관리하게 된다. 윤 대표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난에 처한 휠라를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으며 SBI아시아를 통해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