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부모 3분의2가 고교평준화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국대 박부권 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교사 1천271명과학부모 1천456명을 대상으로 평준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분석한 '고교 평준화정책 진단과 보완’ 연구보고서에서 10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 교사의 67.2%,학부모의 63.0%가 평준화에 찬성했고 거주지별로는 평준화지역 학부모의 찬성률이 66.2%로 비평준화지역(56.0%)보다 훨씬 높았다. 평준화 찬성 이유로는 학부모의 경우 계층위화감 방지(54.9%), 통학용이(21.8%),입시교육 방지(11.1%), 건전한 심신발달(6.8%)을 꼽았고, 교사들은 계층위화감 방지( 59.7%), 입시교육 방지(20.5%), 건전한 심신발달(9.6%), 통학용이(15.3%)를 들었다. 평준화 반대 이유로는 학부모의 경우 학교선택권 침해(39.8%), 수업차질(24.6%),하향평준화 초래(18.6%) 순으로 답했고 교사는 하향평준화 초래(45.7%), 학교선택권침해(25.8%), 수업차질(20.8%)을 꼽았다. 또 평준화 보완을 위한 학교유형으로는 25.1%가 특성화고를 제안했고 17.8%가자율학교, 16.5%가 자립형사립고, 14.6%가 각종 대안학교를 들었으나 특수목적고인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 등은 모두 10% 미만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