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10∼13일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다. 국내 골프대회중 역사가 가장 깊은 이 대회는 올해부터 한국골프의 기틀을 마련한 고 허정구 전대한골프협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회명에 '허정구배'를 붙여 치러진다. 허 전 회장은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 및 골프장사업협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인 최초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 멤버가 되기도 했다. 고인의 자제들인 허남각 삼양통상회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회장은 이 대회를 계기로 매년 대한골프협회에 7천만원의 주니어골프 육성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올해부터 이 대회를 남서울CC에서 고정적으로 개최하고 국내선수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선수들도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