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을 대기 중으로 분사시켜 안개나 해무 발생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스윕스카이(대표 김순환)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북단에 설치한 기상조절 이온분사장치의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실험에서 안개 발생시간을 80% 가까이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김순환 대표는 "이 제품은 전류를 이용해 이온을 대기 중으로 분사시켜 기압 기온 습도 등의 변화를 일으키는 능동기상조절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안개나 해무 폭우 폭설 등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실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윕스카이는 러시아 국가과학기술개발 연구진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031)915-443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