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3차원 미세구조체 연구실(지도교수 윤의식)은 소형 칩 위에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집적할 수 있는 인덕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기장 유도장치인 인덕터는 각종 전자회로의 필수 소자이지만 그동안 휴대폰과 개인 휴대단말기(PDA) 등 소형 기기의 칩에는 직접 집적화하지 못하고 개별 소자를 칩상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왔다. 윤의식 교수는 "초소형 미세가공(MEMS)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CMOS) 회로 위에 집적할 수 있는 인덕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를 이용해 무선통신 기기에서 주파수 출력을 제어하는 전압제어 발진기 제작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앞으로 집적도를 대폭 향상시킨 통신기기용 칩의 개발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