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는 최근 1개월간 8.0%이상 하락했다. 시장대비 3.6%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강한 반등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SDI의 탄탄한 성장기반과 이익증가폭을 감안할 경우 그동안 크게 하락한 주가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최근 주가하락은 환율하락과 사스(SARS),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인 모멘텀이 약화된 결과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 회사의 성장기반과 이익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현 주가가 오히려 매입하기엔 매력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삼성SDI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PDP, 2차전지, STN-LCD 등 비(非) CRT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회사의 이익구조가 탄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RT 매출비중은 올해 25%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DP와 2차전지는 앞으로 이 회사의 새로운 이익원천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 "하반기 실적개선 " - 정용래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 올 1분기 실적둔화폭은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2분기 실적도 다소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제품인 PDP와 2차전지 판매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LCD도 흑백보다는 단가와 마진이 높은 컬러 수요가 늘고 있다. PDP는 2분기까지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는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증가한 4천8백7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하반기 실적개선을 염두에 둔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