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파격적 군살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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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형 효율조직만이 살 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파격적인 군살빼기가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전략사업단에 소속된 7개 태스크포스(TF) 가운데 성과가 미흡한 2개 TF를 해체,조사본부로 편입시켰다.
이 과정에서 TF팀장을 맡아온 담당 상무를 같은 상무급인 조사본부장 밑으로 배치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전경련의 조직 개편은 7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 현명관 상근부회장의 '경영마인드'에 기초한 것.현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철저한 변신을 강조하며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가동해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삼성 출신인 현 부회장이 전경련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같은 예상이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현 부회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3월14일 8개 본부를 3개로 줄이고 전략사업단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부장급을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하고 서열상 아래인 팀장에는 상무들을 배치했다.
같은달 명예퇴직을 실시,1백30여명이던 임직원 수를 1백여명으로 줄였다.
전경련 사무국 임직원들은 요즘 연말을 걱정하고 있다.
지난 3월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로 맡은 업무를 평가해 연말까지 임직원을 1백명 아래로 줄이는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현 부회장은 전경련의 4개 유관기관(국제경영원 국제산업협력재단 FKI미디어 한국경제연구원)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하겠다"며 강력한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