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단계로 나눠 미2사단을 한강 이남권으로 옮기되 미2사단의 후방이전 뒤에도 한강 이북에서의 교대훈련을 통해 전방지역의 미군 주둔을 지속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용산 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과 미2사단 등의 재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측이 내년부터 평택과 오산 등지에서 이전부지 매입을 시작하고 이전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미측은 올해 안에 일부 시설을 반환키로 했다. 양국은 4,5일 이틀간 한국 국방부에서 가진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2차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양측은 주한미군 기지 통합을 수년에 걸쳐 2단계로 나눠 진행하되 1단계에서는 경기 북부에 산재한 미2사단 관련 기지를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와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2곳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한강 이북의 미군기지를 한강 이남권역으로 이전해 주한 미군기지를 평택·오산권,대구·부산권 등 2개 중심기지(HUB)와 핵심시설이 위치한 용산기지,한강 이북의 연합훈련센터,군산기지 등 3개 기지체계로 운영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