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납북자 유관단체 대표들은 4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북자 송환과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납북자가족협의회, 납북자가족모임,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한국 납북자단체 대표들은 이날 워싱턴소재 네셔널 프레스센터에서 가진회견에서 성명을 발표, "북한주민 230만명을 굶겨죽었음에도, 정권유지를 위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돼있는 김정일 테러정권은 인권을 개선하고 납북자를 송환하라"면서 납북자 생사확인 및 송환을 위한 국제연대 구축을 호소했다. 이들 대표는 또 "미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부시 미 대통령과 각계각층 책임있는 지도자들에게 호소한다"며 "납치테러라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북한 김정일 정권에 촉구해달라"고 말했다. 납북자단체 대표에는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6.25 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김성호 이사장과 이미일 전 이사장, 피랍탈북인권연대 배재현 본부장과 도희윤 사무총장 등 7명이 포함됐다. 이들 대표단은 "이번 방미 목적은 북한에 의해 강제 납치된 8만여명의 6.25 전쟁 당시 납북자와 정전후 납북자 486명에 대한 구체적 현황과 이들 납북자의 조속한 송환을 국제사회에 호소함으로써 세계적 차원의 송환운동이 촉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7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조지프 피츠하워의원 등 미 의회관계자를 비롯, 미 북한인권위, 의회 국제관계위, 국제사면위,인권변호사위 관계자 및 국무부 당국자들과 접촉, 부시 행정부와 상.하원을 상대로한국인 납북자문제 해결을 위한 미측의 정치.외교적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대표는 7일 워싱턴을 떠나 뉴욕을 방문, 유엔본부에 청원서를 전달하고 뉴욕소재 북한대표부도 방문해 납북자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