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부처간 중복돼 있는 업무를 조정하기 위한 첫 단계로 내부 조직ㆍ업무에 관해 기업인 언론인 등 4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문 항목에는 △IT산업과 전자상거래 관련,산자부와 정통부 가운데 어느 부처가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가 △대외 통상 업무는 산자부와 외교부 가운데 어느 부처에서 담당해야 하는가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산자부는 지난달 30일 정부 기능 재조정 업무를 총괄하는 청와대 정부혁신ㆍ지방분권위원회에서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는 통상 업무의 경우 반도체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품목에 관한 통상은 산자부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5일까지 기능조정에 대한 세부안을 정부혁신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