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최고갑부인 저우정이 눙카이그룹 회장 부부를 조사 중인 홍콩정부가 3일 부인인 마오위핑 상하이상마오(무역) 사장을 전격 구속했다. 홍콩 부패전담조사기관인 염정공서(ICAC)는 이날 새벽 전날 소환된 마오 사장과 함께 이 회사 임직원 등 20명을 은행대출 비리혐의로 무더기 구속했다. 구속된 인사들 중에는 중국은행 홍콩법인 부총경리를 지낸 우시룽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밍바오(明報) 등 홍콩언론들은 "우 전 부총경리가 저우 회장 부부에게 20억 홍콩달러(3천2백억원)를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에 의해 중국 내 11대 갑부로 선정된 저우 회장 부부는 대출비리와 부동산개발 분쟁과 관련,조사를 받고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