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전문대졸 이상 미취업자 1천6백명이 계약직으로 채용돼 국민연금 홍보맨으로 일하게 된다. 이들은 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하거나 소득이 있는 데도 납부예외를 신청하는 등 국민연금 제도를 신뢰하지 못하는 지역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고학력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대졸 이상 미취업자를 국민연금 홍보인력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달 중순까지 전문대 및 대학, 대학원 졸업자 1천6백명을 계약직으로 채용, 소정의 교육 과정을 거쳐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전국 지사에 배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추경예산 77억원을 확보, 이들에게 하루 2만4천원의 일당을 지급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거나 적게 내려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면서 "당장 힘들더라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노후에 유리하다는 점을 납득시켜 적극적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